HYE      
KI M
            






Proj 2021 ++
  1. Heroine_2021     ︎    HYE’
  2. Wasteland_2022  ︎   HYE’  

Endless Dance Drama
Exhbn 2018
  1. The dance of the furry creature
  2. A warmhearted men like a pigeon
  3. Between 0 and 1
  4. Come here
  5. The death of the moth

Many others
Since 2016 ++
  1. 1/4m square_2016
  2. Praying hands_2022
  3. The Santuary of lack _2023
  4. Surviving as useless_2023


︎  

Mark

1-1 Wasteland_HYE







유출을 위한 습작 시리즈, 33.4x24.2cm 2ea, 캔버스에 유화와 아크릴, 2022
유출을 위한 습작 시리즈, 33.4x24.2cm 3ea, 캔버스에 유화와 아크릴, 2022
당신의 순조로운 항해를 위하여, 27x27cm 3ea, 종이에 혼합재료, 2022
이미지는 존재의 기쁨이다, 27.3x22cm 3ea, 캔버스에 유화와 아크릴, 2022

Collapsed frame series, 와해된 골격 시리즈


이번 전시 제목이 미개척지<Wasteland>로 정해지고 또 나에게 사랑이라는 키워드가 주어졌을 때 나는 조금 곤란한 기분을 느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에게 사랑은 좀 과한 판타지나 픽션에 가깝다. 비단 사랑이 로맨스로만 국한되진 않겠지만 책에서 내가 다루어야 할 내용이 '해골 여인과 남성 어부의 사랑'이기에 더욱 그랬다.

그러나 나는 역사상 사랑이 가장 없는 세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것은 지금에 와서야 드러난 것이 아니라 몇 년을 거쳐 고착화된 시대정신에 가깝다. 사랑은 잃어버린 땅이 되었다.

에리히 프롬의 책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고 있는가>에서는 우리가 잃어버린 삶에 대한 사랑을 다룬다. 죽음의 반대격부인 삶이란 단순히 살아 움직이고 반응하는 유기체 생활에 국한되지 않는다. 에리히 프롬이 말하는 삶은 항상 하나가 되고 완전해지려는 시도에 가깝다. 즉 삶이란 불완전한 인간 존재의 완성을 향한 성장과 변화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그것을 멈추면 인간은 죽는다.

하지만 과정보다 결과가 더 중요시되는 문화에서는 진정으로 삶을 사랑하는 자세를 경험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사물을 생명보다 중시하고 수단을 목적으로 삼으며 심장이 필요할 때 이성을 사용하라고 채근하는 문화에서 말이다. 다른 사람과 삶을 사랑하는 것은 도급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고요를 좋아하지 않으면 사랑은 없다. 사랑은 행동, 소유, 사용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 만족하는 능력이다.



When the title of this exhibition was set as "Wasteland," and the keyword "love" was given to me, I felt a little troubled. To be honest, romantic love is more of a fantasy or fiction to me. Love may not be limited to romance, but I have to deal with it in the book. my part was "The Love story of a Skull Woman and a Male Fisherman."

However I'm staying in the loveless generation. This is not revealed only now, but more like a spirit of the ages that has been fixed over the years. Love has become a waste land.

Erich Fromm's book < Lieben wir das Leben noch?> deals with lost love. Life, which is the opposite of death, is not limited to the life of an organism that simply moves and reacts.  Erich Fromm says life is always more of an attempt to become one and complete.  In other words, life is a process of growth and change toward the completion of incomplete human existence. If we stop it, we die.

However, in a culture where results are more important than processes, it is impossible to experience a truly life-loving attitude. In a culture that values things over life, aims at means, and uses reason when a heart is needed. Loving someone else's life is not something you can do on a contract basis. If you don't like silence, there is no love. Love is not an action, possession, or use, but an ability to satisfy existence itself.


      


▲천둥은 더 이상 신의 목소리가 아니다 – 관조 ,
90.9×72.7㎝, 캔버스에 유화와 아크릴, 2022

◀ 천둥은 더 이상 신의 목소리가 아니다 – 몰입 , 162.2x130.3cm, 캔버스에 유화와 아크릴, 2022


이번 WWWW 전시 프로젝트에서 내가 맡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해골여인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변화하는 어부남자의 설화를 통해 다루어진다. 이는 내면에 존재하는 고유의 남성성과 여성성을 하나의 존재로 통합하고 받아들이며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이야기에 가깝다.

그렇게 생각해본다면 나는 아직 해상을 표류하고 있다. 내 남성성과 여성성의 존재를 느끼고 만족하기 위해, 즉 스스로를 사랑하기 위해.

The part in this project is told through the story of a fisherman's man who truly accepts a skeleton woman and changes. This story tells that integrates and accepts the inherent masculinity and femininity that exist inside into one being and grows itself.

If I think about it that way, I'm still drifting on sea.
To feel and satisfy the existence of my masculinity and femininity, that is to love myself.

Mark